현직 개발자의 로지텍 버티컬 마우스 한 달 동안 사용해본 후기

로지텍 버티컬 마우스 단점 한 달 사용 후기 (경험 전부 기록)

저는 현재 IT직종의 개발자로 근무를 하고 있고,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서 마우스와 키보드만을 사용해서 돈을 법니다. 어떻게 보면 현장 출장도 없고 다행히 다른 곳과는 다르게 야근하는 일도 드물어서 편하지만 올 연초에 취직을 하고 6개월 이상을 다니다 보니까 점점 직업병 같은 것이 생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손목이 아프더니 요즘에는 손가락 그리고 목과 허리가 금요일로 가면 갈수록 아파지고 주말을 보내고 다시 월요일에 출근을 하면 좀 나아졌다가 또 아파지는 것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마우스를 사용해보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되었고, logitech의 MX Vertical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버티컬 마우스의 최고봉이자 가격도 십만 원대로 가장 비싼 마우스죠. 그 전에는 로지텍의 무선 마우스인 M221을 사용했었습니다. 무소음 마우스에 무게도 가벼워서 대학생 때 자주 사용했던 마우스였습니다. 그러나 제 손보다 엄청 작은 크기가 문제였는지 아니면 일이 문제였는지 언제부턴가 마우스를 잡는 오른쪽 손목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사회 초년생인 저는 이러다가 심각해서 병원비를 치르는 것보다는 비싸더라도 좋은 장비를 쓰자는 생각이 번뜩 들었습니다. 그래서 버티컬 마우스를 검색했고 가장 좋아 보이는 로지텍 마우스를 구매하게 된 것이죠. 그렇게 며칠 뒤 로지텍의 마우스를 받고서 바로 사용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당연히 적응이 안되고 이상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었기 때문에 적응기를 갖도록 했습니다. 바로 다음날 직장에 가서 사용을 하기 시작했고 하루 이틀이 지나니까 거의 적응이 다 되었습니다. 지금은 일반 마우스를 잡으면 뭔가 더 이상한 기분이 들더군요. 아무튼 그렇게 지금까지 마우스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손목은 어땠는지 궁금하시죠? 평소에 아팠던 오른쪽 손목이 사용한 지 일주일이 지나면서 점점 좋아지는 느낌이 들더니 나중에는 통증이 아예 사라졌습니다. 손목 통증은 사라졌지만 그래도 마우스를 종일 잡고 있고 키보드에도 하루 종일 손을 올려놓다 보니 손가락 근육은 아직도 아픕니다. 이 점 때문에 키보드도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된 제품을 구매해야 하나 고민을 하는 중이지만, 키보드 까지는 너무 유난을 떠는 것처럼 보일 것 같아 아직은 구매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정말 일반 마우스를 사용하는 것과 버티컬 마우스를 사용하는 것에는 엄청난 차이가 존재합니다. 일반 마우스는 손목이 아래로 향하고 있어서 손목은 물론이고 팔 근육에 무리가 갈 수 있으며 이것이 쌓이고 반복되면 염증이 생기고 통증이 일어나는 것이죠. 그래서 스트레칭을 중간중간하면서 풀어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직장에서 그러는 것이 쉽지 않은 환경입니다. 또 매 시간마다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은 귀찮기도 하고 바쁘면 생각이 잘 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 방법은 바로 물리적인 환경을 바꾸어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마우스도 구매한 것이죠. 10만 원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습니다. 주변을 보면 다른 직원들도 손목 통증이나 손가락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당연히 직업병이죠. 그런데 해결을 하려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보이더라도 손목 보호대나 파스를 하는 것이 그칩니다. 그런 분들이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서도 만약에 혹시 계시다면 버티클 마우스를 구매하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드리겠습니다. 마우스 아무거나 써도 되겠지 하던 때는 이미 오래전입니다. 좋은 제품들이 많으며 심지어 로지텍 버티클이 너무 비싸다고 느껴지신다면 쿠팡 같은 곳에 버티컬 마우스라고 검색해보시면 비슷한 제품들이 수두룩 하게 뜹니다. 그런데 저는 이왕 살 거면 좋은 제품을 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로지텍 마우스는 기본 블루투스 제품이며 C타입형 충전을 지원하고 블루투스가 지원하지 않는 노트북이나 컴퓨터일 경우에는 USB 케이블에 연결해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페어링이 기기 최대 3개까지 지원을 해서 저는 회사 컴퓨터, 노트북, 스마트폰에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에도 연결을 해서 PC 화면 다루듯이 터치 및 클릭이 가능한 점도 큰 장점입니다. 무게도 무겁지 않고 잡을 때 그립감도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초반 일주일 정도 어색한 느낌을 이겨내시면 손목 건강도 좋아지시고 사용하는 데도 큰 만족감을 얻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까지도 잘 샀다고 생각을 하며 매일 사용 중입니다. 만약에 고장이 난다면 같은 제품을 하나 더 주문할 마음이 있습니다. 그 정도로 괜찮은 제품이고 정말 공들여서 만들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제품입니다. 부모님도 원하시면 사드리고 싶은데, 사실 부모님 세대는 이런 어색함을 싫어하시거나 적응하는 것도 귀찮아하셔서 아직은 사드리고 있지 않습니다. 산 날에 안 그래도 보여드렸는데 한번 잡아보시더니 표정을 봤는데 그렇게 큰 관심은 없으신 것 같더라고요. 아쉽지만 부모님은 나중에나 사드리는 것으로 해야겠습니다. 병원비 아꼈다고 생각하면 돈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술을 마시거나 쇼핑에 써버리는 것보다는 훨씬 괜찮은 아이템인 것 같아요. 이 글을 끝까지 보신 분들은 저의 진심을 느끼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블로그를 방문해주신 것에 감사해서 이렇게 글을 읽어주신다면 저는 마음이 놓입니다. 부디 잘 생각하셔서 손목 건강을 챙기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건강이 행복의 지름길이라는 것을 이 나이를 먹고서 이제 점저 깨닫고 있는 중입니다. 그럼 결론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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